조금 늦었지만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잠실 야구장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최근부터 야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처음으로 야구장을 데려가본 것인데요 저도 그 핑계로 오랜만에 직관을 갈 수 있었습니다. 이 날 경기는 LG-두산 잠실 라이벌전이었는데요, 만원 관중의 뜨거운 응원 열기만큼이나 경기도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3루 테이블석의 시야가 너무 탁 트인 데다 바로 옆 응원석과도 인접해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잠실야구장 3루 테이블석 215블럭의 시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잠실야구장 좌석배치도
포수 뒤편의 중앙석(VIP)의 양 옆으로 보라색의 테이블석이 있습니다. 테이블석은 총 4개 블럭(110~113, 211~215)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저희 가족은 3루 쪽 215블럭, 그중에서도 좌측 블루지정석에 가장 인접한 4열 40~43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덕분에 일반 응원석과도 붙어있어서 응원의 열기와 좌석의 편안함을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3루 테이블석 215블럭 시야
1. 40번, 43번 좌석에서 바라본 시야
📌 별도의 카메라 조정을 하지 않고 찍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카메라에 담기는 모습이 실제보다 훨씬 작게 찍힌다는 것을 감안해주셔야 합니다. 실제로는 이 사진보다 경기장이 가까우며, 선수들의 모습도 훨씬 크게 보입니다!
📌 육안으로 봤을 때 실제 시야에 가까운 사진은 아래 정도 크기입니다.
2. 전광판 시야
📌 앉은자리에서 보이는 전광판은 이 정도 거리입니다. 이 또한 사진이어서 조금 더 멀리 보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라며, 실제로는 전광판의 모든 글씨, 영상을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정도입니다.
3. 좌측 블루지정석 및 응원단
📌 40석 옆의 난간 너머는 바로 일반 응원석입니다. 선수들의 응원곡이 너무 크고 생생히 들려서 응원단과 함께 응원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4. 좌우 전경 영상
📌 자리에서 우측부터 좌측까지의 전경을 담은 영상입니다. 실제 시야에 가깝습니다. 215블럭 4열은 앞의 기둥 하나 가리는 것이 없는 완벽한 시야를 자랑합니다.
3루 테이블석의 장단점 및 추천 여부
✅ 3루 테이블석의 유일한 단점은 낮경기인 경우 정면으로 햇살이 내리쬐기 때문에 매우 뜨겁고 선글라스가 필수라는 점입니다. 이건 테이블석뿐 아니라 3루 쪽 관중석은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꼭 해를 가리실 수 있는 야구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 파울볼이 날아올 수 있기에 경기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아래층인 112, 113열의 경우에는 안전망이 바로 앞이어서 각도상 파울볼이 떨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214, 215블럭의 경우에는 안전망과 거리가 조금 있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공이 날아옵니다. 실제로 이 날도 제 옆쪽 테이블에 공이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 그 외 단점은 솔직히 표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 외에는 전무하며, 모든 것이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표를 구하실 수만 있다면 무조건 1순위로 구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티켓 구매처
잠실 야구장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공동으로 홈구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두 구단의 티켓을 구매하는 구매처가 다르다는 것인데요, LG 트윈스의 경우 티켓링크, 두산 베어스의 경우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일주일 단위로 티켓 예매가 오픈되기 때문에 미리 경기일정을 확인하셔서 서둘러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야구는 TV로 보아도 문자중계로 보아도 재미있지만, 역시 직관의 현장감이 주는 재미는 무시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처음 야구장을 경험하고는 더욱 그 관심이 커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표 구하는데 고생 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껏 가봤던 모든 야구장 좌석 중에 이 정도로 가깝고 전방의 간섭도 없는 좌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만족했던 직관 경험을 이만 마치고, 혹시 야구장을 가기 전에 좌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감 넘치는 선수들의 경기 사진과 함께 이만 글을 마칩니다.(실제 시야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