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저작권 투자 기초편에서 음원저작권 투자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조각투자를 이용해서 투자하게 되는 것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보지 못한 분이 있으시다면 기초편을 먼저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음원저작권 투자 기초편 - 저작권 개념 이해
신문을 보다 보면 가끔 어떤 작곡가나 작사가가 히트곡으로 저작권료를 얼마를 벌었다더라 하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좋아서 듣는 노래인데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는 것이죠. 예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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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 음원저작권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인 뮤직카우와 핀고 서비스를 비교해드리겠습니다. 투자 방식과 운영방식이 상이하고 우리가 얻게 되는 수익구조 또한 상이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더 적합한 투자 방법을 찾아 플랫폼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뮤직카우 서비스 소개
뮤직카우는 국내 최대의 음원저작권 투자 플랫폼입니다. 2018년 8월에 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재 100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가장 유명한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운영한 기간도 길고 회원 수도 많다 보니 아무래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뮤직카우의 음원 투자 구조
일단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우리가 뮤직카우를 통해 투자하게 되는 것은 직접적인 저작재산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음원으로부터 저작권료를 나누어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증권으로 만들어 거래하는 구조이며, 뮤직카우는 이를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뮤직카우가 저작권자로부터 저작권을 매입한 후에 이를 신탁업자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에 신탁하고, 이후 음원에서 저작권료가 발생하게 되면 이 신탁업자가 음악 수익증권 보유자에게 보유 비율만큼 분배를 해주는 개념입니다.
투자 방법과 수익모델
뮤직카우에서는 두 가지 형태로 음원저작권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옥션과 유저마켓입니다. 옥션은 말 그대로 경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거래 가능한 신규 음악 수익증권이 발매될 때 진행됩니다. 누구나 옥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입찰가격을 써서 내면 최종 낙찰가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옥션을 통해 시장에 공개된 음원은 이후 회원들 간의 거래 시장인 유저마켓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 방식은 주식 시장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용자들의 수요에 따라 음원의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좋은 가격에 사고 팔 수 있다면 저작권료 이외에 매매차익도 거둘 수가 있습니다. 만일 낙찰받은 곡이나, 내가 보유한 곡이 뒤늦게 역주행하면서 인기를 끌게 된다면 큰 수익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반대로 내가 당장 돈이 필요한데 시장에 매수자가 없거나 거래 가격이 낮다면 손해를 감수하고 팔아야 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유저마켓에서 거래할 때 고려해야할 부분은 거래 수수료입니다. 뮤직카우는 수익증권 1주당 체결 금액의 1%(5주 이상 구매 시에는 0.8%)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데, 사고팔 때 모두를 생각하면 약 2%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국내 주식 다이렉트 계좌의 주식 거래 수수료가 0.01%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거래를 최소화하고 장기 보유하면서 저작권료를 수취하는 것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핀고 서비스 소개
핀고는 2020년에 설립된 후발주자로 뮤직카우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뮤직카우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플랫폼입니다.
핀고 서비스의 차별점
핀고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이용자간의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거래는 오직 핀고와 이용자 간에만 발생하며, 투자 대상이 되는 음원도 핀고가 보유한 음원으로만 제한됩니다. 거래는 크게 ① 대여하기와 ② 소유하기라는 독특한 옵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대여하기 서비스는 일정기간 동안 핀고가 보유한 저작권을 대여하여 해당 기간 발생한 저작권료를 참여 비율만큼 지급받는 서비스입니다. 기간이 종료되면 음원은 자동으로 반환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의 걱정없이 저작권료 이익만 수취할 수 있습니다. '대여하기'의 수수료는 0.45%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이 수수료 또한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음원저작권 투자 실전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소유하기 서비스는 국내 유일의 음원저작권 양도 서비스로, 핀고가 보유한 음원저작권을 이용자에게 완전히 매각하는 것입니다. 매수자는 한국음원저작권 협회에 해당 음원의 소유자로서 공식 등재됩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조각투자는 불가하기 때문에 음원에 따라 많은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최초로 한국음원저작권 협회에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협회 가입비나 양도계약 체결에 따른 법률 비용 등의 부가적인 수수료도 발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을 잘 고려하여야 합니다.
뮤직카우와 핀고 서비스 최종 정리
뮤직카우와 핀고 모두 음원저작권 투자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뮤직카우는 오랜 서비스 업력과 플랫폼 규모에 따른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강점이며, 핀고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폭넓은 선택지가 강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핀고 서비스를 이용하여 투자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음원저작권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가 시세차익이 아닌 장기 안정적인 배당 현금흐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은 리스크와 예상 가능한 수익률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며 원금 손실의 위험이 없고 언제든 투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는 핀고 서비스가 저에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음 음원저작권 실전편에서 핀고의 '대여하기' 서비스를 활용한 구체적인 운영방식과 절차, 그리고 현재까지의 투자현황을 다루어 보겠습니다.